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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상식

성경이란?

위례성모승천성당 0 40 2017.11.30 14:50

성경(聖經)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거룩한 책’이다. 얼핏 한 권으로 보이는 이 책은 한 저자에 의해서 집필된 단행본이나 저서가 아니라 실제로는 73권으로 된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성서는 오랜 구전 전승기간을 제외하고서도 12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편집되고 작성된 이스라엘 백성의 고유문학 총서라고 할 수 있다.

구약성서는 고대 근동지방의 셈족 사상에서 발전한 유다 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신약성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던 팔레스티나 출신 제자들에 의해 선포된 메시지가 희랍 문명권 안에서 성문화된 것이다. 위의 사실로도 우리는 성경의 모든 부분을 일정한 개념이나 사고 방식으로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구약성서를 바로 이해하려면 그 성서의 바탕이 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전통, 그들이 사용한 문학유형, 그들의 사고방식과 표현법등을 알아야 하며, 신약성서는 그 시대의 전승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또한 계약의 말씀이라고 한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의 사상을 중심으로 엮어진 구약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구약을 새롭게 하시고 완성하시어 그분 안에서 전 인류와 맺으신 새로운 계약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는 인간의 작품인 동시에 성령의 감도로 이루어진 책이다. 성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골로 1,15;Ⅰ디모 1,17) 넘치는 사랑으로 친구를 대하듯이 인간들에게 말씀하신(묵시 1,12)것과 한 민족이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며,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데 유익한 책이다. 또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해준다(Ⅱ디모 3,16∼17). 책중의 책인 성경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의 말씀이다.

 

·성경의 권수(73권)

① 구약(46권) : 율법서 5권, 예언서 21권, 성문서 13권, 제2경전 7권

② 신약(27권) : 복음서 4권, 역사서 1권, 서간 21권, 예언서 1권


·제1경전과 제2경전

팔레스티나의 유다교 권위자들이 1세기 말엽에 히브리어 성경을 율법서, 예언서, 성경문집으로 나누어 성경목록을 고정시켰다. 이것을 히브리 경전 또는 제1경전이라고 한다. 제2경전이란 기원 전 250년경에 희랍어를 사용하던 이방인 지역의 유다 공동체(Diaspora, 예컨대 에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구약성서를 희랍어로 번역(70인역)할 때 확정한 성경목록 중에서, 히브리 성경목록에 없는 성경을 뜻한다. 히브리 경전 외의 경전인 바룩서, 예레미야의 편지, 다니엘서와 에스델서의 일부, 토비트서, 유딧서, 마카베오 상하권, 지혜서(지서-), 집회서를 가톨릭에서는 제2경전으로 분류하고 제1경전과 함께 성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이유는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다 이 희랍어 번역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프로테스탄트 측에서는 16세기 이래로 이 제2경전을 외경(外經)이라고 하여 히브리 경전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구약성서가 가톨릭보다 7권이 모자라는 39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