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성모승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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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성인
성모승천

성모승천에 대하여 비오 12세 교황(재위 1939~1958)은 1950년 11월 1일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을 통해 성모 승천을 가톨릭교회의 믿을 교리로 공식 선포하셨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는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으며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으시어, 주님으로부터 천주의 모후로 추대 받으심으로써 마리아는 다스리는 자들의 주님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을 더욱 완전히 닮게 되셨다"(<교회헌장> 59항)는 성모 승천을 정통 교리로 재천명하였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마리아가 자신의 힘으로 하늘에 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하늘로 들어 올려진 것입니다. 마리아의 승천은 신적 권능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달리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그 부르심을 받았기에 성모의 승천은 '부르심을 받은, 입은'의 의미를 지닌 ‘몽소(蒙召)승천’이라 부름으로써 예수승천과 구별됩니다.

교회가 성모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한 의미는 성모 마리아가 구세사에서 수행한 역할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처녀임에도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느님 말씀을 순명으로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하느님 뜻을 헤아리고 실천하는 데 일생을 바침으로써 구원사업의 뛰어난 협조자요, 모든 신앙인의 모범이 되셨고 이러한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지상생활을 마친 후에도 육신이 부패되지 않고 영혼과 함께 하느님의 영광 속에 들게 되었다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성모 승천은 우리에게 희망의 표지가 됩니다. 바오로 6세 교황은 1974년 발표한 교황 권고 「마리아 공경」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은 마리아의 완전하심과 복되심, 동정의 몸과 흠없는 영혼이 누리시는 영광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으심을 기념하는 축제일"이라며 "따라서 이날은 교회와 전 인류가 바라던 종국적 희망이 실현됨을 보여주는 축일"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성모 승천은 구원의 역사가 완성됐을 때 그리스도를 따랐던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앞서 보여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는 일생을 하느님 뜻에 순명한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깊이 헤아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도 성모 승천 대축일과 한국교회는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5년 성모 승천 대축일 8월 15일에 일제 강점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성모승천 대축일[聖母昇天 大祝日]을 지내는 것은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지상생애를 마치신 뒤에 영혼과 육신이 모두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를 경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일차적으로 성전에 근거하는 이 교의는 마리아의 죄 없음,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심, 지속적인 동정성, 구원 사업에 참여한 것에 기초를 둡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해 교회는 마리아께서 구원사업에서 차지하시는 역할에 대해 정당한 공경을 드립니다. 마리아의 모성이 당신 아드님을 통해 구원으로 이끄심으로써 온 세상을 위한 은총이 되듯이, 마리아께서 하늘로 불려 올라가신 것은 온 인류가 하느님 안에서 하늘로 부름을 받는 승천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의 겸손과 순명의 신앙을 이어받아 신앙생활이 성숙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